살짝 늦은 2022년 회고와 2023년 목표를 써봅니다.
2022년은 나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변화의 중점은 ‘성장의 습관 들이기’였는데, 1년 전과 비교를 해보았을 때 성공했다고 스스로 평을 해보려 합니다.
1. 새벽기상
지난겨울부터 새벽 5시 기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잠이 많은 편인데, 성장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1년간 해오니 이제 새벽에 일어나지 않거나, 새벽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이상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식사 전까지 책이나 글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공부를 하는 습관이 들어 매우 뿌듯합니다.
혼자 했으면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아내도 함께 동참해주어서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 블로그
글을 잘 써보고 싶어 블로그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노션, 에버노트에 정리했던 것을 블로그로 다시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혼자만 보려고 작성한 노트와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는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는 것은 많이 달랐습니다.
조금씩 더 잘 쓰고자 노력 중입니다.
얼마 전에 티스토리 블로그에 2월 초부터 광고를 강제로 넣는다는 공지가 올라왔었습니다. 광고가 글 중간에 들어가게 되면 시선이 분산되고 글의 흐름이 끊겨 광고를 절대로 넣지 않고 싶지 않다는 게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그래서 광고 위치를 글 중간에 넣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티스토리를 유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플랫폼으로 글을 옮기려고 고민 중입니다.
3. 컨퍼런스
지난 컨퍼런스부터 새로 열리는 컨퍼런스까지, 개발자분들의 발표를 열심히 보고 참여하려고 했습니다.
2022년에는 포항에서 열린 SyncSwift2022 오프라인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평소 온오프라인에서 많이 활약(?)하시는 분들도 뵙고,
회사 외에 다른 iOS 개발자분들을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세션 내용들도 평소에 관심이 있던 내용들로 충만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양재에서 개최된 Let’s Swift 행사도 참여하고 싶었지만, 티켓팅에 실패해서 가지 못했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들은 티켓팅이 만만찮네요ㅠ_ㅠ
하지만 SyncSwift2022, Let’s Swift 모두 최근에 세션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어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iOS 개발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자리와 기회가 많은 참 좋은 시대입니다.
4. 기술블로그와 좋은 글, 좋은 개발 서적들
요즘엔 배민, 카카오, 라인, 마켓컬리, 당근마켓 등 테크기업들이 기술블로그 운영을 많이 하고 있어 양질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트위터, Medium, 커리어리, 링크드인 등을 통해 꼭 기술적인 것들 뿐만 아니라 개발자로서의 이슈나 좋은 마인드셋들을 공유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틈틈이 읽기에 좋은 글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좋은 개발 서적도 많아서 개발 지식을 위한 글 읽기가 멈춰질 틈이 없습니다.
5. Github
회사에서 BitBucket을 통해 Git을 사용은 하고 있지만, Github는 잘 사용할 기회가 없었는데요.
2022년부터는 Github와 친해지기 위해서 틈틈이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소소하게라도 소스를 올려보고 있고, 다른 개발자분들의 활동과 소스들을 보는 재미가 있고 나도 저런 개발자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6. 개인과 회사에서의 개발
현재 회사의 프로젝트는 기술부채가 심한 편입니다. 개발에 대한 의사결정이 개발자의 의견이나 유저들의 편리함보다는 힘 있는 부서나 부서장의 이권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다반사고, 큰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조직문화로 인해 코드를 좋은 방향으로 운영할 좋은 기술이나 방법을 알아도 가능하면 기존대로 운영하는 쪽으로 결정이 되는 까닭입니다. 디지털전환을 하겠다고 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동료들은 다 좋은 사람들이지만 그러한 조직문화 아래에 있다 보니 그런 분위기에 묻어가는 동료들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회사에서의 기술부채가 개인에게도 이어지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익히고 공부를 했던 2022년이었던 거 같습니다. 공부하고 익히고 느낀 것을 회사에서도 동료들과 얘기하고 조금이라도 적용해보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좀 더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회사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아웃풋을 내는 2023년이 되려고 합니다.
7. 이직 활동
2022년엔 간간히 이직 활동을 했었습니다.
요즘 테크회사들이 조직문화를 많이 소개를 해서 좋은 동료들과 개발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고 지식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도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인지 성공을 하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코딩테스트는 여전히 어려워서 올해도 꾸준히 코딩테스트 연습을 할 예정입니다. 작년 12월부터 깃헙에 코딩테스트 및 알고리즘 레포를 만들어서 하루에 하나씩 올려보고 있습니다.
K사의 사전과제 테스트를 얼마 전에 봤었는데, 나름 혼자 공부했던 디자인패턴을 적용하고 미려하게 combine도 적용해봤지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지나고 보니 공부했던 것을 갑자기 적용해보느라 일관성 있고 깔끔하게 작성하지 못했던 거 같고, 테스트코드 작성도 아직 익숙지 않고 여유가 없어서 작성하지 않았던 것도 문제점이었던 거 같습니다. README를 작성하면 더 좋았겠다는 것도 후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2023년에서는
2022년도에 했던 것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년을 하고 보니 멈추지 않고 계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아직 해보지 않은 것을 해보고, 알던 것도 더 단단히 알아가고, 더 좋은, 더 나은 개발자가 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